휘발유 공급불안이 확산되면서 국제유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4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보다0.47달러 오른 배럴당 29.32달러를 기록, 하루만에 29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0.17달러 상승한 36.04달러에 장을 마감했으며 북해산 브렌트유도 31.72달러로 0.26달러 올랐다. 이는 작년 이라크전 이후 최고가였던 두바이유 29.73달러(1월 13일), WTI 36.06달러(1월 26일), 브렌트유 31.76달러(1월23일)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향후 유가불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뉴욕선물시장(NYMEX)의 4월물 WTI는 0.23달러 오른 34.58달러에 거래됐으나 런던선물시장(IPE)의 브렌트유는 30.81달러로 가격변동이 없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의 휘발유재고가 전주대비 94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유지보수 시즌을 앞둔 미 정유사들이 예기치 못한 설비가동 중단으로 휘발유 생산을 늘리지 못해 공급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