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의 마술사' 지네딘 지단(32)이 현 소속팀인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3년 연장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단과 2007년 6월30일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축구전문사이트 '플래닛풋볼'이 20일(한국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서른을 갓 넘긴 지단은 최소한 30대 중반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수 있는 굳건한 기반을 마련했다. 당초 2005년 계약 종료와 함께 현역 은퇴를 선언할 예정이던 지단은 최근 마음을 바꿔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2003년 올해의 선수'인 지단은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주축 미드필더로 팀의 29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