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수사과는 8일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시중에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김모(55.무역업)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를 밀수입해 김씨에게 공급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임모(66.여)씨 등 속칭 `보따리상' 2명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6월 임씨 등으로부터 구입한 가짜 비아그라와시알리스 4천700여정을 오모씨 등 257명에게 팔아 모두 4천700여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 등은 작년 3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인천~중국 산둥성을 운항하는 정기 여객선을 이용,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시알리스 290통(8천720정)을 밀수입해 김씨 등에게 1통당 4만원을 받고 넘기는 수법으로 1천1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 등은 생활정보지에 `미제 100% 보장.1회 복용시 3일 지속'등 허위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주문해 오는 사람들에게 1정당 1만원씩 받고 판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기자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