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2:55
수정2006.04.01 22:58
소버린자산운용의 우호세력으로 분류되고 있는 템플턴이 SK㈜ 지분을 추가로 매입,5% 이상 주요주주가 됐다.
또 미국계 투자자문사인 웰링턴매니지먼트가 SK㈜ 지분을 5% 이상 확보,향후 SK그룹과 소버린간의 경영권 분쟁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2일 템플턴자산운용은 관리하고 있는 펀드가 SK㈜ 주식 6백39만4천여주(5.04%)를 보유하게 됐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템플턴은 지난해 7월부터 올 1월27일까지 SK㈜ 보유 지분을 매입했다.
템플턴은 지난해 10월14일까지 6백27만9천여주(4.94%)의 SK㈜ 지분을 갖고 있었으나 이후 11만여주를 추가로 사들여 보유지분이 5%를 넘게 됐다.
템플턴은 지난해말 SK㈜에 지배구조 개선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템플턴은 SK㈜ 오너인 최태원 회장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소버린자산운용의 우호세력으로 간주돼 왔다.
이와는 별도로 미국계 투자자문회사인 웰링턴매니지먼트도 지난달 20일까지 SK㈜ 지분 6백38만3천여주(5.03%)를 사들였다고 금감원에 보고했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웰링턴은 자산이 3천9백억달러(4백56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투자자문사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자산규모가 크고 기관투자가가 주 고객인 웰링턴이 이번 주총과 관련, 어떤 입장을 표명하는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웰링턴의 움직임이 다른 투자자들에게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게 이들의 분석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