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9시30분께 전남 목포시 유동 근로복지공단 목포지사내 2층 사무실에서 오모(40.전남 영암군 삼호면 용당리)씨가 온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자살 소동을 벌였다. 현대삼호중공업 소속 근로자인 오씨는 근골격계 질환으로 최근 복지공단에 산재신청을 했으나 공단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이같은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동은 경찰이 소방대원들과 공조해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 오씨를 진압하면서 1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일단 오씨를 병원으로 옮겨 간단한 치료를 받게 한 뒤 방화 미수와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목포=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