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정규직교수노동조합 조선대분회는 28일 오전 조선대 총장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정규직 교수제도를 철폐하고 노동조합을 인정해 단체교섭, 협약에 나설 것을 대학측에 촉구했다. 이들은 "비정규직 교수들의 불안정한 신분과 열악한 처우가 교육 부실화로 연결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교원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비정규직 교수들에 대해 법적,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지난해 8월 결성된 분회가 단체협약, 교섭 요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데도 대학측이 묵살하고 있다"며 광주 지방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한편 29일부터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대학은 이에 대해 "노동조합을 인정하기 앞서 대학의 단체 교섭, 협약 의무에대한 의문사항들을 노동부, 교육인적자원부 등 기관에 질의해 답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질의결과에 따라 합리적인 방안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