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19일 베트남에서 다섯번째조류독감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봅 디츠 WHO 대변인은 이날 아침 베트남에서 희생자는 지난 17일 하노이 국립소아과병원에서 숨진 8살 소녀라며 "이로 인해 베트남에서 확인된 H5N1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5명이 됐다"고 밝혔다. 디츠 대변인은 "WHO는 국립소아과병원에서 숨진 이 소녀의 죽음이 H5N1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는 데 베트남 보건부와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병원 기록에 의하면 이 소녀는 하노이에서 북쪽으로 약 60㎞ 떨어진 하타이주바디 지역 출신이다. 지금까지 H5N1 바이러스로 사망한 5명 모두 북부지역 출신이었다. 베트남은 그러나 이 외에도 최소한 18명의 의심환자가 있으며 이중 13명의 죽음이 조류독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 남부에서는 조류독감으로 최소한 110만마리의 닭이 도살됐으며 남부 18개주에는 닭의 운송과 유통이 금지돼 있는 상태다. (하노이 AP.AFP.dpa=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