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출신 심령술사 유리 겔러는 18일 자신이 3년전 팝스타 마이클 잭슨에게 최면을 걸어 말을 시켰을 당시 잭슨은 어린이를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숟가락 구부리기'로 유명한 유리 겔러는 이날 이스라엘 군 라디오에 출연, 자신이 오랜 친구인 마이클 잭슨과 3년쯤 전에 한 녹음실에 단 둘이 있으면서 최면을걸어도 좋냐고 물었더니 한번 해보자고 해서 최면을 걸었었다고 소개했다. 겔러는 당시 소문이 돌고 있던 성추행에 대해 묻자 "잭슨은 깊은 최면 상태에서어린이를 성적인 방식으로 만진 적 없다고 말했다"며 "그는 `나와 어린이들의 관계는 매우 아름답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겔러는 잭슨이 진실을 말했다고 확신한다며 "나는 유능한 심령술사라서 누가 나를 속이려 하는지를 안다"면서 "나는 상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볼 수 있다. .. 잭슨이나를 속이지 않았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잭슨은 자신의 네버랜드 목장에 14세 이하 암투병 소년을 초대해 성추행한 혐의등 7가지 아동 성추행 관련 혐의와 2가지 아동 알코올 제공 혐의 등 모두 9가지 혐의로 최근 정식 기소됐다. (예루살렘 A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