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시민공원에 서울시민이 몰리고 있다. 8일 서울시 한강 시민공원사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한강 시민공원을 찾은 이용객누적인원은 4천401만7천명으로 전년에 비해 73% 증가했다. 한강 시민공원 이용객은 1999년 1천746만3천명, 2000년 1천922만2천명, 2001년1천732만8천명, 2002년 2천543만4천명으로 2002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이용객이 가장 많이 몰린 한강 시민공원은 여의도로 1천425만6천명이 찾았으며, 이어 뚝섬(524만5천명), 잠실(410만명), 이촌(394만2천명), 난지(330만명)순이었다. 이용 유형은 야간휴식운동 및 산책이 전체 이용의 30.7%로 가장 많았으며 행사참석(14.6%), 아침운동(5.3%), 수상시설 이용(3.9%), 체육시설 이용(2.1%) 등의 순이다. 이밖에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낚시, 공원주차장 이용 등 `기타'로 분류된 이용자는 전체의 42.1%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2002년말 난지.강서.선유도 공원이 개설되면서 공원 이용객이크게 늘고 있다"며 "주 5일제 근무 등으로 한강 이용객은 올해 더욱 증가할 것으로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한강 이용객 증가 추세에 부응해 더 나은 레저문화 서비스를제공하기 위해 2006년까지 630억원을 투입해 레저문화시설 161개소를 새로 설치하거나 재배치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