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발 워싱턴행 영국항공(BA) 여객기의 출발이 추가보안검색 문제로 4일 또다시 3시간 이상 지연됐다. 영국항공 대변인은 "미국 당국이 워싱턴으로 이륙하기 직전 이 비행편에 대한추가적인 정보제공을 요구해 왔다"면서 지연출발 이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 당국의 테러위협 정보 입수로 지난 연말 이후 지금까지 영국항공 및 아에로멕시코항공, 에어프랑스 등 총 13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이와 관련, 영국항공(BA) 조종사들은 최근 잇단 워싱턴행 항공편의 취소 및 지연 이유를 영국항공측의 무장경찰 탑승 결정 주저에 대한 미국 당국의 "경고" 로 간주하고 있다고 영국여객기조종사협회(Balpa)가 5일 밝혔다. 조종사협회측은 "미국인들의 경고 때문에 BA-223편(런던-워싱턴발 항공편)이 이륙하지 못했다는 믿음이 조종사들간에 확산되고 있다"면서 "영국항공이 무장경찰을항공기에 탑승시키기 전까지 미국이 사태를 어렵게 만들어 손님들을 다른 항공기로이동시키게 만들지 모른다"고 반발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