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은 측근비리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안희정.이광재 등 노무현 대통령 측근을 포함, 8명을 기소 또는 추가 기소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을 기소하면서 특검 수사를 앞두고 대통령 측근비리에 대한 수사 결과를 29일 오후 1시 30분께 발표할 예정이다. 기소 대상은 안희정.이광재.강금원.최도술.선봉술씨를 비롯, 문병욱.김성래.손영래씨 등이다. 검찰은 장수천 빚변제 명목으로 강금원씨로부터 4억5천만원을 수수하는 등 작년대선을 전후로 총 11억4천만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난 안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키로 했다. 또한 이미 탈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강금원씨에 대해 불법 정치자금 공여혐의를 적용, 추가 기소키로 했다. 검찰은 SK로부터 1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도술씨가 작년 대선을 전후로 부산지역 기업체 등으로부터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최씨를 추가 기소키로 했다. 검찰 수사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내일 수사결과 발표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와 관련된 추가 대선자금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이라고 밝혀 추가로 드러난 불법자금 액수가 주목된다. 검찰은 또 작년 11월 썬앤문측에서 1억원을 받아 안씨에게 전달하고 작년 12월썬앤문측에서 50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난 이광재씨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지난 10월 국감에 출석해 썬앤문 돈 수수 사실을 부인한 부분과 관련한 위증 혐의도 공소 사실에 넣기로 했다. 검찰은 안씨로부터 7억9천만원을 차명계좌에 입금해 관리해온 선봉술 전 장수천대표에 대해서는 돈세탁 혐의를 적용, 불구속 기소키로 했으며, 측근들에게 불법 자금을 제공한 문병욱 썬앤문 회장과 김성래 전 부회장도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썬앤문 감세청탁 과정에서 무리한 감세를 지시하는 등 혐의를 받고있는 손영래 전 국세청장을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윤종석 기자 phillife@yna.co.kr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