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력공사(EVN)는 28일 내년에 모두 13억달러를 투입해 전력공급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오 번 흥(Dao Van Hung) EVN 사장은 내년의 경제성장목표 7∼8%를 달성하기위해서는 전력공급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한 뒤 이를 위해 EVN은 내년에 올해보다 2억5천800만달러가 늘어난 13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EVN은 내년 한해 동안 모두 465억㎾h의 전기를 공급해 각종 생산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에 필요한 재원마련을 위해 현재 국내금융기관과 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ADB) 및 일본국제협력은행(JBIC)등 국제금융기관과도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흥 사장은 EVN이 과거에도 국제금융지원을 통해 플레이쿠-투엉틴간의 500㎸급송전망 등 여러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지적한 뒤 푸미, 바하, 박빙, 동나이등에도 산업시설 지원 등을 위한 발전소 건설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EVN은 올해에도 모두 7개의 신규발전소를 건설, 전력공급능력을 410만㎾h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90만㎾h는 EVN 직영발전소에서, 나머지는 민간업체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발전시설 등을 통해 각각 조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트남 전체가정의 85%가 현재 전기공급을 받고 있으나 아직도 상당수가충분한 전력을 공급받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정부는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의 하나로 한국, 일본, 미국 등 해외경제선진국들의 전력개발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