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廣東)성 성도 광저우(廣州)시의 한 병원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의심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지 보건 당국이 27일 밝혔다. 광둥성 위생국의 한 관리는 "사스 의심환자가 발생해 위생부에 보고했으며 위생부가 이제 사스 발병 진위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전문가를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광둥성은 사스 재발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조치를 준비했다고 현지 관영 언론들은 지난 25일 보도했다. 광저우의 양성만보(羊城晩報)에 따르면 광저우시 철도 당국은 특히, 내년 춘절(1월22일)을 맞아 수백만명 이동시 모든 승객의 체온을 측정할 예정이다. 체온이 섭씨 38도를 넘는 사람은 열차 탑승이 제지되고 곧바로 병원으로 보내져 치료를 받을 것이며 최소 섭씨 37.5도에 이르거나 기침과 호흡장애를 호소하는 사람은 기차에서 내려져 경과를 살펴보게 된다. 중국은 지난해 말 광둥성에서 시작돼 올해 초 절정기에 이른 사스로 감염자가 5천327명, 사망자가 329명이 발생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