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지식백과 전집들과 모험을 통해 창의성을 키워주는 시리즈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도서출판 아이세움(대표 황태랑)의 지식백과 '거인의 어깨'(전 20권,각권 1만5천원)는 프랑스의 갈리마르-라루스 출판사에서 세계 각국의 뛰어난 저자와 화가들을 엄선하여 인류가 걸어온 길을 다양한 각도로 조망한 지식의 보고.21세기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고급 교양백과라 할 수 있다. 깔끔한 구성과 화려한 사진 그림으로 재미와 깊이를 갖춘 교양서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시대·분야별로 정리된 세계의 역사도 장점.역사(빨간띠)와 자연과학(녹색띠),과학기술(파란띠),예술(노란띠),문학(갈색띠) 등으로 시리즈를 구분,청소년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1권 '우주 탄생에서 인류 탄생까지'에는 빅뱅부터 수천년에 걸친 인류 문명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고 20권 '21세기의 아침'에는 자동차와 항공기,유전자 혁명과 지구 환경 등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편지'(웅진닷컴,각권 9천원)는 초등학생 딸을 둔 역사 전문가가 딸에게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듯 쓴 어린이용 한국사 시리즈.한국사의 전체 흐름 속에서 전기가 되는 주요 사건과 인물,에피소드를 골라 그 역사적 의미를 짚어줌으로써 아이들의 이해를 도와준다. 풍부한 사진과 그림도 실려있다.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아이세움,전7권) 시리즈는 2백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뒤 디지털북(D-Book)으로 거듭났다. 디지털북은 컴퓨터 모니터나 휴대형 단말기의 액정을 통해 볼 수 있는 책으로 애니메이션과 함께 게임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상품.아이세움이 애니메이션·게임 개발업체인 ARP스튜디오(대표 이성진)와 함께 15억원을 들여 만들었다. 첫권 '무인도에서 살아남기'는 폭풍우로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주인공 레오 가족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생존 방식을 하나씩 터득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뜨인돌출판사의 '노빈손 시리즈'도 독특한 기획과 다양한 편집으로 마니아 독자를 많이 확보하고 있고 수출까지 잘돼 스테디셀러로 각광받고 있다. '어드벤처''계절탐험''세계역사탐험' 등 시리즈의 폭도 넓고 내용 또한 충실하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