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체포된 지 불과 24시간만에 체포 당시처럼 턱수염을 기른 후세인의 모습을 본뜬 인형이 미국내에서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악당 캐릭터 인형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한 업체는 후세인 인형이 수배 전범 1순위임을 상징해 스페이드 에이스를 그린 티셔츠를 입고 있으며 "쥐같은 머리카락에 무성한 턱수염"을 달고 있다고 홍보 문구를 통해 선전하고 있다. 정치인 인형 전문 제조업체인 히어로빌더스 닷컴은 폴 브리머 미군정 최고행정관의 후세인 체포 발표 첫 마디인 "우리가 그를 잡았다(We got him)"를 표어로 내걸고 막 체포된 모습의 후세인 인형을 '체포된 후세인'이란 모델명으로 팔고 있다. 이 업체는 종전까지는 '중동의 도살자'란 모델명으로 검은 베레모와 선글라스를쓴 후세인 인형을 팔았고 지난 8월 사살된 후세인의 아들 우다이 후세인의 사망당시 끔찍한 모습을 표현한 인형도 판매해왔다. (워싱턴.뉴욕 dpa.AF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