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상품에 가입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중 투자마인드가 강한 사람에겐 변액보험을 권할만 하다. 변액보험은 투자형 보험으로 불리는 상품으로 각종 질병이나 사고위험에 대비하면서 주가흐름에 따라 추가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요즘처럼 주식시장이 살아나면 향후 받게될 보험금 규모도 덩달게 많아지는 상품인 것이다. 변액보험은 1956년 네덜란드에서 보험금의 실질가치를 보전하기위해 최초로 도입됐다. 펀드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되므로 '돈가치 하락'을 걱정하는 가입자에게 유익하다. 국내에서 선보인 변액보험은 보험사의 운용실적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더라도 계약당시 설정한 사망보험금을 최저보장 받을 수 있어 수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 상품성격은 보험+투자 보험사가 고객이 낸 보험료로 펀드를 만들어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면 그 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을 더 얹어주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가장 큰 특징은 나중에 받는 보험금이 가입할 때 미리 정해지는 정액보험과 달리 보험료를 굴려 얻는 수익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높은 수익을 올리면 보험금이 많아지니까 미래에 돈가치가 떨어지는 현상을 예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투자실적에 따라 받는 보험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투신사 펀드와 비슷하다. 투신사 펀드는 원금을 모두 까먹을 수 있지만 변액보험은 최저 금액(주계약 납입보험료)을 보장하는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다. 예컨대 변액연금의 경우 중도에 해약하면 원금보장이 되지 않지만 연금개시 시점까지 납입한 보험료(주계약 납입보험료)에 대해선 원금을 보장해준다. 또 최저사망보험금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사망보험금이 납입보험료보다 적은 경우 납입보험료를 지급해준다. # 어떤 상품이 있나 현재 판매 중인 변액보험은 2001년 7월에 선보인 변액종신보험과 작년 10월부터 판매되고 있는 변액연금보험 등 2종류가 있다. 각각의 상품에는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채권형과 주식편입비중이 50% 미만인 혼합형 등이 있고 계약자는 자신이 원하는 자산운용형태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변액종신보험은 '기본+변동 보험금'을 가입자가 사망했을 때 주고 변액연금보험은 이를 연금형태로 지급하는게 서로 다른 점이다. 변액연금보험은 대한 삼성 교보 메트라이프생명 등 8개사가 판매하고 있으며 투자실적에 따라 지급되는 연금액이 달라진다. 또 보험사가 자산운용에 실패하더라도 원금은 보장되지만 중도 해약시엔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 한편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 7월부터 펀드 운용 수익률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되는 변액보험과 보험료 납입이나 적립금 인출이 자유로운 유니버셜보험의 장점을 합친 선진형 '마이펀드 변액유니버셜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 가입시 유의사항 변액연금은 연금개시 이전에는 실적배당에 따라 고액의 연금 재원을 마련할 수 있고 연금개시 이후엔 실적배당이 아닌 시장금리에 연동된 연금을 지급받기 때문에 안정적인 노후설계가 가능토록 돼 있다. 아울러 변액보험에 부가돼 있는 특약을 활용,암 성인병 등 다양한 질병과 각종 재해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 또 변액보험은 연간 4회에 걸쳐 펀드 변경이 가능하다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금융시장 환경변화에 따라 펀드를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경하는 것도 수익률을 올리는 중요한 방법이다. 다만 펀드를 옮길 땐 적립액의 0.1%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내야 한다. 변액보험 가입자가 가장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주식과 채권 시장의 움직임이다. 주식시장이 침체기라고 판단되면 채권형을 선택하고,활황기라면 혼합형으로 갈아타는 것이다. 보험사의 자산운용능력도 가입시 고려사항이다. 펀드를 굴리는 능력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 회사의 자산운용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생명보험협회(www.klia.or.kr)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판매 이후 회사별 펀드운용 수익률이 공시되므로 이를 참고하면 된다. 변액보험 수익률은 기준일 이후 펀드의 기간수익률을 의미하기 때문에 매달 보험료를 납입하는 개별 계약자의 수익률은 가입시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회사의 자산운용능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지표로 쓰이고 있다. 증시호전에 힘입어 변액보험 수익률은 요즘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익률은 연초만 해도 시장금리를 밑도는 경우가 많았다"며 "현재의 수익률 상승추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변액보험에 가입할 때엔 가입시점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