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송강호와 문소리가 지난달 30일 개최된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받은 상금 중 일부를 스크린쿼터 수호 기금으로 기부했다. 각각 '살인의 추억'과 '바람난 가족'으로 남우 주연상과 여우 주연상을 수상해2천만원씩의 상금을 받은 송강호와 문소리는 1천만원을 두 사람 명의로 '한미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 대책위'(공동집행위원장 정지영,안성기) 에 2일 전달했다. 송강호는 "질 좋은 영화제작을 위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크린쿼터 제도가꼭 필요하다"며 "남우주연상은 한국영화 팬들이 준 상이며 그 상을 영화 팬들에게환원한다는 의미에서 기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송강호와 문소리는 어느날 갑자기 대통령의 전속 이발사가 된 평범하고 소박한이발사 이야기인 영화 '효자동 이발사'에서 부부로 출연하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