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일통신 우수씨엔에스 세인전자 등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3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상위종목 중에는 NHN 국순당 KH바텍 유일전자 서울반도체의 ROE가 높았다. 특히 ROE 상위 20개사의 시가총액은 지난 1년간 1백% 이상 늘어나 실적이 좋은 기업은 역시 주가도 많이 오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증권시장은 30일 12월결산법인 6백96개사(금융회사,신규등록기업,관리종목 제외)의 ROE(9월말 현재)와 시가총액 증감률(2002년 12월30일~2003년 11월26일)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높을수록 수익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조사에 따르면 코스닥기업의 ROE는 작년 4분기에 -3.5%로 저점을 형성한 뒤 올들어 1분기 0.7% 2분기 1.0% 3분기 1.5%로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매출액순이익률이 작년 4분기의 -5.9%에서 올 3분기에는 3.3%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기업별로는 통신및 방송장비업체인 두일통신의 ROE가 32.2%로 가장 높았다. 우수씨엔에스(31.2%) 세인전자(30.0%) NHN(29.2%) 기륭전자(27.7%) 등이 뒤를 이었다. 두일통신의 시가총액은 작년말 34억원에서 지난 26일에는 1백16억원으로 2백37.5%나 증가했다. ROE 상위 20개사의 시가총액증가율은 평균 1백2.3%로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2.5%)을 크게 웃돌았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