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충북 보은군 내북면 염둔리 ㈜한화 보은공장 폭발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보은경찰서는 기계 결함이나 작업 부주의로 인한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숨진 이종락(35) 생산주임 등이 작업자로부터 기계점검 요청을 받고 탄두조립공실 내부로 들어간 점에 미뤄 폭발한 탄두 안에 자탄을 삽입하는장치가 이상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이 장치가 탄두 안에 9개의 자탄을 밀어넣는 단순공정인 데다 안전장치가 내장된 자탄이 폭발한 점을 들어 작업자 부주의에 따른 사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폭발 당시 작업장에서 있던 2명이 모두 숨져 정확한 사고원인은전문기관 조사를 거친 뒤에야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와 국방과학연구소 등은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