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원내총무는 18일 "국군이 이라크에 파병될 때 제1진과 함께 현지로 떠나 한달간 사병으로 근무하겠다"고 말했다. 홍 총무는 이날 발간된 주간조선 인터뷰에서 "우리 젊은이들을 위험한 지역에 보내기로 결정하면 위험의 일부라도 나누는 게 노블리스 오블리제(높은 신분에 따르는 정신적 의무감)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총무는 "지난 10월 초 이같은 결심을 했으며 이미 지난달 6일 조영길(曺永吉)국방장관과도 사병 근무 얘기를 다 끝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총무는 "나는 해병대 출신으로, 지난 63년 제대했지만 지금도 도봉산 입구에서 정상까지 1시간에 올라가는 체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막에서도 병사들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버티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제 정부가 파병방침을 결정함에 따라 이같은 결심을 밝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