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가 13일 KBS 1TV토론회를 앞두고 자신의 얼굴에 난 검버섯을 제거하는 미용수술을 받는 등 `노쇠 이미지' 탈피에 상당히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지난 8일 고교후배가 운영하는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왼쪽 눈썹 주변에 난 반점 모양의 검버섯 1개를 없앤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실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고교후배가 TV 화면에 나온 최대표의 얼굴에서 검버섯을 발견하고 `나이들어 보인다'며 시술을 권해 KBS 토론회도 예정돼 있고해서 응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토론회에 대비, 전날 원외 운영위원들과의 만찬때도 음주를 극도로 자제하고 일찍 귀가해 휴식을 취하는 등 컨디션을 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과 관련한 특검법 처리문제로 청와대 등 여권과의 대치정국이 장기화되는데다 빡빡한 당내외 일정으로 피로가 누적돼 토론회에서 자칫 `나이 든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주변의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