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28일 민주당이 제기한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선대위 이중장부 의혹과 관련,"특검으로 넘기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SK비자금과 관련한 한나라당에 대한 검찰수사를 정치적으로 평가하면 98-99% 이상 된거나 다름없는 만큼 이제 특검으로 넘기는 것이 검찰에도 좋을 것"이라며 "이중장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여야 대선자금과 노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에 대한 동시특검이 `국면전환용 물타기'라는 여권의 주장에 대해 "특검수사 요구가 왜 물타기냐"며 "검찰이 한나라당 계좌를 추적하겠다는 것은 대선자금 전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은 특검을 통해 여야를 같이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지 검찰수사를 막겠다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