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1일 한진중공업 김주익 노조위원장자살과 관련, "손배소와 가압류, 노동자 대거 구속, 비정규직 양산 등 노동탄압 정책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오는 22일, 29일에 이어 다음달 5일 부산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9일에는 서울에서 10만여명이 참가하는 전국 노동자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대정부 투쟁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노동탄압 정책을 계속한다면 재신임과 연계해 노동정책을 심판하겠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두산중공업 배달호 위원장 분신 자살을 겪으면서 출범한 현 정부는손배소와 가압류 남용 방지, 비폭력 불법파업 불구속 수사 등을 약속했지만 출범 8개월만에 이틀에 1명꼴로 노동자를 구속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정부가 철도 노동자들에게 75억원의 손배소를 제기하면서 사업주들도 인천지하철 등 5개 사업장에서 손배.가압류를 제기하는 등 44개 사업장의조합원들이 1천7백억원대의 손배 및 가압류에 신음하고 있다"며 "개혁 정권의 정체성을 회복하지 않는다면 정권 심판 운동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