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21일 40대 주부를 살해하고돈을 뺏은 혐의(강도살인)로 한모(57)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한 다가구주택 2층에 사는 노모(47.여)씨의 머리를 준비한 둔기로 때리고 흉기로 가슴을 찔러살해한 뒤 노씨의 동거남 박모(53)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40대 남자가 피를 흘리며 건물 계단 앞에 쓰러져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 "한씨가 범행했다"는 박씨의 진술에 따라 송파구 거여동 자신의 집에 있던 한씨를 붙잡았다. 한씨는 박씨에게 450만원의 빚을 지고 있었으며 "돈을 갚으러 왔다"는 한씨의말에 노씨가 문을 열어주자 범행한 뒤 800만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박씨가 20일 현금 2천만원을 은행에서 찾은 것을 알고 있던 한씨가 이를뺏으려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한씨를 상대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