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식 삼성전자 IR팀장 상무는 17일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4분기에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은데. "세계 IT(정보기술) 경기가 살아나 수요가 늘어났다는 것만으로 영업이익 증가율(77%)을 설명할 수는 없다. 플래시메모리 등 특화된 부문에서 삼성전자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올해 설비투자 조정 현황은. "당초 6조7천8백억원 가량을 투자할 방침이었지만 정보통신과 디지털미디어 부문에서 각각 4백억원,2천1백억원을 줄이고 대신 반도체 부문에 5천억원을 추가 투자해 모두 7조3백억원 정도를 투자한다." -휴대전화 매출실적이 좋은데. "평균 판매가(ASP)가 올라가면서 휴대전화 부문 마진이 통신부문 보다 더 높아졌다. 4분기에도 1천5백만대 정도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 5천2백50만대로 잡았던 판매 목표를 5천5백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4분기 전망은. "세계시장과 산업의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시장지배력이 높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 조금만 좋아지면 효과는 다른 업체에 비해 몇 배 커질 수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 면에서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