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부산본부는 17일 한진중공업 김주익위원장(40) 죽음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가혹한 노동탄압으로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일이 없도록 재벌과 정부에 책임을 묻겠다"며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7월22일 파업에 들어간 이후에도 거액의 손해배상 가압류로노조간부와 조합원들을 벼랑으로 내몰았다"며 "한진재벌은 지난 91년 이후 노조활동을 문제삼아 6차례에 걸쳐 113명에 18억6천만원의 손배가압류 소송을 제기했다"고주장했다. 민주노총은 "한진재벌의 악랄한 노동탄압이 파업의 원인이었으며, 이러한 회사측의 태도가 조합원들을 파업쪽으로 밀어 부쳤고 오늘에 와서는 김주익 지회장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어 "재벌이 이렇게 가혹하게 노동탄압을 자행하는데는 노무현 정부가 철도파업 이후 노동자를 탄압하는 노동정책에서 비롯됐다"며 "다시는 이러한손배가압류 등 가혹한 노동탄압으로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일이 없도록 이번 기회에 분명히 재벌과 정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