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안' 브랜드로 알려진 패션업체 ㈜세정이 중국에 대규모 종합악기 공장을 준공하고 세계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세정은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악기공장을 지어 17일 중국 현지에서 이 회사 박순호 회장과 이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성철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칭다오 시장과 당서기 등 양국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세정은 2001년 5월 청도세정악기유한공사를 설립하고 13만㎡의 부지에 연면적6만8천㎡ 크기의 악기공장을 착공해 2년 6개월만에 준공했다. 이 악기공장은 악기생산업계 최초로 그랜드 피아노와 업라이트 피아노, 아쿠스틱 기타, 전기 기타 등 4개 품목의 생산라인을 동시에 갖추고 지난해 2월부터 부분생산에 들어갔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그랜드 피아노 8천대, 업라이트 피아노 2만대, 아쿠스틱 기타와 전기 기타 각 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세정(SEJUNG)과 비바체(VIVACE)라는 자체 브랜드와팔콘(FALCONE), 호바트 엠 케이블(HOBART M.CABLE), 조지 스텍(GEORGE STECK) 등 미국업체로부터 인수한 브랜드로 중국과 미국, 유럽 등에 수출되고 있다. 청도세정악기유한공사는 올해 4천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미국지사를 거점으로 해외 영업망을 확충해 6천만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