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휘발유값 상승에 따라 8월에 이어 9월에도 0.3% 상승했다고 노동부가 16일 발표했다.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9월의 산업생산이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동부가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는 정부가 예의 주시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의 척도로 이번 수치는 전문가들이 예견했던 0.2%보다 큰 폭이다. 이같은 물가 상승으로 FRB의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어느 정도 완화됐다. 매달 변동폭이큰 에너지및 식품가격을 제외하면 `핵심' 소비자물가는 0.1% 증가에 그쳤다. FRB는 산업생산이 8월에 실망스러운 0.1% 하락을 기록한 이후 9월에 다시 견고한 0.4% 증가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증가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하는것이다. 공장의 산업생산은 자동차생산 증가에 힙입어 0.7% 증가했으나 광업 생산은 그대로 였고 휘발유 및 전기 등 에너지 생산은 2.2% 하락했다. 한편 노동부는 신규 실업보험 청구가 2주일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것은 경제반등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기업들의 자신감이 증가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노동부는 11일 끝난 주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는 전 주보다 4천명이 준 38만4천명이며 이것은 지난 2월 초 이후 최저수준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