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계열의 2001아울렛 컨소시엄이 뉴코아 인수금액으로 6천50억원 이상을 제시했다. 또 CR리츠를 설립해 일부 우량 자산을 넘기는 방식 대신 일반 인수·합병(M&A) 방식으로 뉴코아를 인수하기로 했다. 14일 법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01아울렛 컨소시엄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수제안서를 최근 뉴코아에 제출했으며 법원은 기본적인 조건이 충족됐다고 보고 2001아울렛 컨소시엄을 새로운 우선협상대상자로 15일 선정할 예정이다. 2001아울렛 컨소시엄은 인수협상을 중도 포기한 유레스 컨소시엄이 지난 5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당시 제시했던 6천50억원 이상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법원과 뉴코아측의 요구에 따라 CR리츠 설립을 통한 M&A 방식 대신 일반적인 M&A 방식으로 협상에 나서겠다고 제안했다. 법원 관계자는 M&A 방식 변경과 관련,"CR리츠 설립은 자금조달 방식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소유권 경영권을 둘러싸고 이해관계자간 다툼이 생길 소지가 있다"며 "일반 M&A 방식이 뉴코아와 채권자의 이익에 부합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001아울렛 컨소시엄은 지난 5월 뉴코아 매각 입찰에 참여했으나 유레스 컨소시엄이 제시한 금액보다 2백80억원을 적게 써내 우선협상대상에서 밀려난 바 있다. 1999년 12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뉴코아는 백화점 10개,할인점 15개 등 2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9천7백63억원의 매출과 6백1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관우·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