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은 송도지구(1천611만평)와 영종지구(4천184만평), 청라지구(541만평)별로 1단계(2003년∼2008년)와 2단계(2009년∼2020년)로 나눠 개발된다. 여의도 면적의 70배인 총 209㎢(6천336만평)에 인구 49만명의 새로운 도시가 탄생하는 셈이다. 경제자유구역에는 기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외에 제2연륙교(인천국제공항∼송도신도시)와 수도권 남부∼송도지구∼영종지구와 연결되는제3 경인고속도로가 각각 건설된다. 인천국제공항 전용철도(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와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지하철 1호선도 연장 운행된다. 또한 항공운송의 해상운송 연계를 위해 영종항과 남외항, 송도신항이 건설돼 '바다, 하늘, 땅'의 입체 교통체계가 갖춰진다. 특히 이 곳에는 세계유수의 외국기업은 물론 외국학교법인의 초.중.고 및 대학이 설치되며 올해말 이를 위한 관련법도 제정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중에는 미,영,중,일 등의 세계적 명문대학 및 사립학교 분교 유치를 위한 후보군 선정이 마무리되며, 외국 교육기관과의 MOU(양해각서)체결을 통해 2008년까지 개교하게 된다. 경제자유구역 1단계 입주가 완료되는 시점에는 존스홉킨스, 보스턴 제너럴 호스피탈, 메이오클리닉 등 세계유수의 외국병원을 유치, 개원할 수 있도록 재경부와 복지부, 인천시가 공동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국내외 자본 및 최고수준의 의료기술을 접목시킨 '동북아 중심병원' 유치방침도 이미 지난 8월 결정이 난 상태다. 진료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되 공공의료체계 확충과 병행, 내국인 진료가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이 이루어진다. 내년에는 경제자유구역내 외국인 투자기업이나 종사자, 외국교육기관, 병원.약국 종사자에 대한 주택공급 권한이 시장에게 부여되고, 골프장내 주택건립도 허용된다. 또 외국인 투자활성화를 위해 경제자유구역내 7개 부담금을 감면, 기업에게 비용절감 혜택이 부여된다. 인천국제공항의 여객 입출국 수속을 현행 45분에서 30분으로 단축하고, 2005년1월부터는 내국인출입국 신고서를 폐지하는 등 출입국 관리가 탄력적이고도 효율적으로 운영된다. 또한 내년말부터 CPC(Customs Passenger Card)를 도입, 세관신고서 제출을 생략하고 우범자만 선별검사를 하는 등 여행자의 수화물이 30분이내로 신속하게 처리된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