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모두 내렸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출물가는 유가하락으로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 섬유의복.가죽제품 등이 내린 데다 환율 하락으로 일반기계 및 장비제품 가격이 떨어지면서 전월 대비 1.2% 하락했다. 수출가격 중 농수산품은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수확이 감소하며 9.2% 급등했으나 공산품은 1.3%, 하락했다. 공산품 중 섬유의복 및 가죽제품은 1.3%,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은 3.6%, 일반기계 및 장비제품은 1.2%가 각각 떨어졌다. 또 영상, 음향 및 통산장비제품은 0.9% 가내리고, 운송장비제품도 0.3%가 하락했다. 수입물가도 1.8% 하락했다. 원화 값 상승으로 자본재가 올랐으나 원자재와 소비재 가격이 각각 2.2%와 0.4% 내렸기 때문이다. 수입 원자재 중에서는 원유(-8.8%), 나프타(-7.6%), 프로판가스(-6.4%), 벙커C유(-5.6%), 원당(-2.7%) 등이 떨어졌다. 수입 소비재 중에서는 휘발유(-11.6%), 등유(-6.9%) 등은 내린 반면 냉동어류(2.5%)와 과일(5.8%)은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