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등유 유출이 미군기지에서비롯됐다는 한국측 조사결과가 나왔다. 13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서울시가 농업기반공사와 공주대 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녹사평역 등유유출 원인을 조사한 결과 검출된 등유는 미군측에서만 사용하는항공유의 일종인 `JP-8'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하수의 흐름 방향이 용산기지에서 녹사평역 터널 방향이고, 우리측 잠재오염원 지역에는 유류 징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미군측 자체용역 결과와 교환, 검토중이다. 시는 미군측과 협상을 통해 오염원에 대한 의견 일치를 보면 오염지역에 대한복원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녹사평역 기름오염 사건은 지난 2001년 1월 역내 지하맨홀과 집수정에서 유류성분이 발견된 뒤 휘발유 오염 문제에 대해서는 미군이 사용하는 고급휘발유인 것으로한.미 양측이 의견 일치를 봤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