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대표 임기상)은8일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귀성.귀경길 `안전 운행과 올바른 자동차 관리 요령'을 내놓았다. 무엇보다 이번 추석연휴 기간에 조심해야 할 점은 음주 운전. 성묘 후 음복을하고 운전대를 잡으면 치명적인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혈중 알코올 농도 0.05% 이상이면 면허정지, 0.1% 이상은 면허가 취소된다. 성인 남자(체중 70kg) 기준으로 소주나 막걸리 2잔을 마셨을 경우 면허정지에 해당한다. 두번째로 안전띠 착용. 길이 막히고 장거리 여행으로 오는 피로 때문에 자칫 안전띠를 풀고 운행하기 쉽다. 경찰은 최근 안전띠 착용률이 80% 이하로 떨어지면서 다음 달까지 안전띠 미착용을 집중 단속한다. 특히 어린이를 동반하는 가족은 뒷좌석에 보호장구를 갖춰야한다. 세번째로 타이어와 배터리, 냉각수, 엔진 오일 교체 등 기본적인 점검을 마친뒤 귀향길에 올라야 한다. 해마다 추석 연휴 보험사 긴급 출동 서비스에 접수되는 고장의 80%는 기본 점검을 하지 않아 생긴 사고다. 또한 평소에도 비싼 고속도로 휴게소의 휘발유 가격은 추석 연휴면 더욱 오르기마련이다. 출발 전 미리 가득 주유하고, 터무니 없이 가격이 저렴하거나 파격적인사은품을 내세우는 지방도로의 주유소도 조심해야 한다. 다섯번째는 해가 짧아졌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도로를 주행할 때는 일몰 전미리 전조등을 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강가 도로와 산 모퉁이길, 절개지 주변도로 등에서는 지방 지형에 밝은 그 지역번호판을 단 승용차를 따라가는 것도 안전운행 요령이다. 여섯번째, 고속도로에서 교통 정체가 풀리면 보상 심리로 자신도 모르게 과속하기 쉽다. 과속방지 카메라에 찍히면 과속 정도에 따라 최고 9만원까지 범칙금이 부과된다. 추석 연휴에는 친척의 차량을 운행하는 일도 생긴다. 이 때에는 자동차 보험에`무보험차 상해담보' 항목이 가입돼 있으면 동종의 타인 차량 운행시 사고가 생겨도대인, 대물을 자신의 보험으로 처리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졸음 운전. 동승자가 잠을 자면 운전자도 졸음이 오기 마련이다. 동 승자에게도 교통 표지판을 살피고 위험 구간을 안내하며 함께 운전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