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주둔중인 미국 주도의 연합군은 사담 후세인전 대통령에 충성해 온 집권 바트당 잔당세력과 현지에서 활동중인 외국 테러분자들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1년내 이라크 보안군 규모를 두 배 가까이 늘릴 것이라고 폴 브리머 미군정 최고 행정관이 5일 밝혔다. 브리머 최고 행정관은 4일 이라크를 방문중인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미지상군 사령관인 리카도 산체스 육군 중장이 함께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1년내 보안군 병력을 두 배로 증강하겠다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후세인 전 대통령의 고향인 북부 티크리트와 모술을 방문중이다. 브리머 행정관은 "현실적으로 보더라도 1년 내 9만에서 10만명의 무장 병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새로 증강되는 병력은 보병이 1만5천명, 국경수비대 2만5천명, 경찰 약 7만5천명 등이다. 현재 이라크엔 보안군 수가 약5만5천명 수준이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