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3일 파키스탄과 합작개발한 신형 전투기 `JF-17선더(Thunder) 파이터'를 견본생산해 시험비행했다고 중국 관영 중앙TV(CCTV)가 이날 보도했다. JF-17 은 이날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상공을 8분간 비행했으며 CCTV는 JF-17의 착륙전 비행모습을 방영했다. 연간 5억달러의 공군예산을 사용하며 50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파키스탄은 중국으로부터 주요 군사장비를 조달하고 있으며 항공기중에는 대여섯개의 중국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파키스탄 공군 관계자는 단거리 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는 JF-17의 완제품은2006년 1월부터 본격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험비행은 장쩌민(江澤民) 국가. 공산당 중앙군사위 주석이 지난 1일 2005년까지 인민해방군 병력 20만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후 이틀만에 실시된 것으로병력감축과 동시에 최신과학기술에 의한 전투시스템을 구축해 군을 현대화하겠다고밝힌 것과 일맥상통한다. 이런 가운데 대만은 이날 미사일 선박과 헬리콥터, 탱크 등을 동원한 대대적인공개 군사시범훈련을 실시해 군사력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대만 싱크탱크인 중화고등정책연구소의 양녠주(楊念祖) 비서장은 "이번 훈련은국민들과 중국, 전세계 국가들에게 대만의 자주국방에 대한 결심을 보여주기 위한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범훈련에는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이 참석했으며 실제 훈련보다는 내년총통선거를 앞두고 언론과 외교관들을 겨냥한 특별 이벤트적인 성격으로 치러졌다. (베이징 A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