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일 16대 마지막 정기국회인 제243회 정기국회 개회식을 갖고 100일간의 회기에 돌입했다. 이번 국회에선 새해 예산안,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지원 특별법 등 농업인지원 4개 법안, 증권관련 집단소송법과 함께 내년 총선에서 적용될 선거구획정과 정치관계법 개정안도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날 정기국회 첫 본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지난달 29일 제출한 김두관(金斗官) 행자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보고됨으로써 초반부터 양당간 격돌이 예상된다. 박 의장은 개회사에서 "분열과 갈등 해결 과정에서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는 최선의 방안"이라며 "이 일을 위해 앞장서야할 곳이 국회이므로 당리당략과 정파적 이해를 떠나 대화와 토론속에서 타협.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액화석유가스의 안전 및 사업관리법 개정안, 대외무역법 개정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법 개정안, 수출보험공사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특히 대외무역법 개정에 따라 앞으로 시스템통합(SI), 회계, 법률 등 지식서비스 산업도 무역의 범위에 포함돼 무역금융, 부가세 영세율, 보험 등 수출지원을 받게 되며, 수출보험공사법 개정으로 한국수출보험공사도 부품.소재 신뢰성 보험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액화석유가스의 안전 및 사업관리법 개정으로 액화천연가스(LNG) 판매업자가 시설개선용을 위해 지원을 받고도 정당한 사유없이 시설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허가취소가 가능토록 하는 등 안전관리가 대폭 강화됐다. 국회는 내달 22일부터 10월 11일까지 20일간 국정감사를 실시한 뒤 10월 13일새해 예산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을 듣고 14,15일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같은달17일부터 22일까지는 대정부질문을 실시하며 12월 2일까지 새해 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