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중부 푸에르토리코 지역에서 24일 오전10시(한국시간.25일 새벽0시)께 좌익 반군의 소행으로 보이는 폭탄테러로 강변 선착장이 폭발, 7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부상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콜롬비아 육군대장 루이스 에두아르도 바르보자는 이날 56명을 태운 선박 한척이 아리아리강변 선착장에 접안하던 도중 한 여성이 갖고 있던 상자안의 폭탄이 터져 이같은 인명피해가 났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특히 콜롬비아 반군단체 `콜롬비아혁명군(FARC)가 지난 17일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의 탑승 헬리콥터에 기관총 사격을 가하는 등 최근들어 적대적 행위를 강화하고 나선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현지 관리들은 번화한 시장거리 부근에서 발생한 이날 폭탄테러로4명이 현장에서 즉사하고 다른 3명은 시내 병원에서 숨졌으며, 부상자중 10명은 중상이라고 말했다. 한 관리는 이번 테러가 FARC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추가 사망자가 있는지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사건 발생 직후 비행기를 푸에르토리코의사건현장에 급파, 중상자 수송에 나서는 등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FARC는 특히 폭탄테러 사망자와 부상자들을 돌보는 상황속에서도 푸에르토 리코마을 중심부에 포진한 정부군 대대병력을 공격했다고 관리들은 비난했다. . 한편 FARC의 라울 레예스 부사령관은 24일 보도된 브라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정부측과의 협상을 중재해달라는 자신의 요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레예스 부사령관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아난 총장이 "아주 긍정적으로 대답했다"고 말해 대화에 나설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고 설명했다. (보고타 AFP=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