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내륙화물기지 건설을 위한 민간사업자 유치가 다시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사업자 유치실패로 난항을 겪어온 중부권 내륙화물기지의 사업규모를 21만평에서 15만평으로 축소하고 정부재정융자를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중부권 내륙화물기지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 변경안을 마련, 오는 22일 고시하고 12월 민간사업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중부권 내륙화물기지는 충북 청원군 부용면 갈산리와 충남연기군 동면 응암리 일대에 15만평 규모로 복합화물터미널과 내륙컨테이너기지(ICD)가 각각 건설되며 오는 20008년까지 건설을 완료, 2009년 1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곳에는 화물취급장 4동, 배송센터 6동, 컨테이너 장치장(컨테이너 야드) 3만평, 컨테이너 작업장 5천평 등의 시설이 들어서고, 연간 일반화물 277만t, 컨테이너화물 39만TEU(1TEU는 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903억원의 예산을 들여 진입도로와 접근도로, 상수도 등의 기간시설을건설해 민간사업자에게 제공하는 한편 정부재정융자를 30%에서 40%로 확대하고 취득세 및 등록세 전액감면 등 지방세 감면혜택을 줄 예정이다. 건교부는 이 내륙화물기지가 건설되면 충남.북 지역에 4천535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천877억원의 소득유발효과, 3천244명의 고용유발효과 등이 기대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부권 내륙화물기지는 지난 2000년 7월과 2001년 6월 2차례에 걸쳐 민간사업자유치를 추진했으나 수익성이 낮고 외환위기 등의 영향으로 민간기업의 투자여력이부족해 신청자가 없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