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중동소각장 주변대기의 다이옥신 농도가 3년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천시에 따르면 포항공대에 의뢰, 지난해 11월26일부터 지난 6월24일 중동소각장 반경 300m이내의 대기중 다이옥신 농도를 조사한 결과 0.813pg(1pg는 1조분의 1)이 검출됐다. 이는 지난 2000년 조사 수치 0.482pg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소각 쓰레기에 음식물쓰레기나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이 포함된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처럼 다이옥신 농도가 급증함에 따라 소각장 주변 주민들에 대한 역학조사와함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주민들은 "소각장 가동 10년째인 2005년 소각장 폐쇄 및 가동중지 약속이 지켜져야 하고, 다이녹신 농도를 줄일 신속한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쓰레기 반입 저지 등 실력행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시는 "이번 조사의 수치는 대도시 대기에서 일반적으로 검출되는 농도이고포항공대측에서도 소각장의 영향으로 다이옥신농도가 증가했다고 보지는 않는다는의견을 제시했다"면서 "2005년 소각장 폐쇄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95년 5월 중동신도시 조성과 함께 건립된 중동소각장(1일 처리량 200t)은 최근하루 170t의 생활쓰레기를 처리해오고 있다. (부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