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17670]은 11일 cdma2000 1x EV-DO(Evolution Data Only)망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멀티미디어 서비스 준(June)이 서비스 시작 8개월여만인 지난 9일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제3세대(3G) 이동통신서비스로는 세계 최초의 가입자 100만명 달성이며 1년 앞서 유사한 서비스를 시작한 일본 NTT 도코모(NTT DoCoMo)의 W-CDMA 서비스 가입자수 65만명을 크게 앞서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실시간 TV방송, 뮤직비디오, 실제 음악 벨소리, 모바일영화 등 VOD(주문형 비디오), MOD(주문형 음악), 화상전화 등을 제공하는 준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이번 100만명 돌파는 준 서비스 가능 단말기가 고작 4개 기종밖에 안되는상황에서 이뤄낸 것으로 올 하반기 단말기가 추가로 출시되면 가입자 증가에 더욱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SK텔레콤은 전망했다. SK텔레콤 비즈니스부문장 이방형 전무는 "이번 100만명 돌파는 3G 서비스의 시장성에 대한 일부 우려를 씻고 대용량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새로운 전망을 열었다는점에서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뜻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준 가입자 100만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100만번째 가입자인김형우(24)씨에게 10돈쭝 황금열쇠와 꽃다발을 증정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