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4일 당무회의를 열고 신당문제를 포함한 당의 진로를 결정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8월 말에 개최키로 했다. 또 대화·조정기구도 신·구당파와 중도파가 각각 2인씩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신당파와 구당파는 이상수 총장 사퇴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은 6일 최고위원회의와 7일 당무회의를 열어 이견을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전대 시기와 관련해 신당파측은 '오는 25일 전대 개최안'을 회의에 상정,의결하려 했으나 구당파측이 "사전에 협의가 없었고 대화·조정에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이의를 제기,논란 끝에 '8월31일 이전'으로 절충이 이뤄졌다. 양측은 당헌상 전대준비위원장을 맡게돼 있는 이상수 총장의 사퇴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논란을 계속했다. 김옥두 유용태 이윤수 의원 등 구당파측은 "공정한 전대를 위해 신당추진의 중심에 서있는 사무총장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전대는 어려울 것"이라고 배수진을 쳤다. 이에 이 총장은 사퇴불가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준비위원장을 맡지 않을 것이며 이를 위해 당규를 개정하면 될 것"이라고 맞서 결국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