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정몽헌 쇼크' 등 국내외 악재로 720선 아래로 밀려났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8.72포인트(1.20%) 하락한 718.54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1.13포인트(2.28%) 내린 48.53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고용지표 실망으로 하락한 데다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 사망 소식에 따른 쇼크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 컸다.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매수 강도가 크지 않아 지수 반등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증시에서는 특히 정몽헌 회장이 지분을 가지고 있는 현대상선과 현대상사 주가가 각각 8.72%, 8.33% 떨어진 것을 비롯해 현대건설 현대증권 현대엘리베이터가 4∼8% 하락하는 등 현대 계열사 주가가 급락했다. 한편 국고채(3년물) 금리는 0.08%포인트 하락한 연 4.67%에 마감됐다. 또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2원90전 내린 1천1백81원10전을 기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