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아트홀이 준비한 여름 특집 공연 '호암 시티 페스티벌'이 19일부터 31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팝페라, 뉴에이지, 재즈 등 부담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장르의 음악들을 한데 모아 기획된 무대. 뉴질랜드 출신의 10대 팝페라 신성 헤일리 웨스튼라, 일본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나카무라 유리코 등 외국 아티스트들과 기타리스트 이병우, 피아니스트 신이경,뉴에이지 국악 그룹 '그림(The林)' 등 인기 음악인들이 함께 참여한다. 날짜별 공연들을 간략히 소개해 본다. 공연시간 모두 7시 30분. 3만5천-5만원(19일 공연은 전석 초대). ☎751-9606. ▲19일 헤일리 웨스튼라 내한공연 = 뉴질랜드의 '팝페라 요정'으로 떠오른 올해16세의 소녀 팝페라 가수. 일찌감치 TV와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하다 최근 세계 굴지의 음반 레이블인 '데카'와 계약, 지난달 데뷔 앨범「퓨어(PURE)」를 내놓았다. 앨범 홍보차 마련된 이번 첫 내한공연에서는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 앨범 수록곡들을 선보인다. 전석 초대. ▲23일 나카무라 유리코 내한공연 = 일본의 뉴에이지 음악계에서 조지 윈스턴과 더불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1984년 데뷔한 이후 솔로이스트로, 피아노 3중주단인 '어쿠스틱 카페'의 멤버로 활동해 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츠루 노리히로와 함께 'Your Precious Day', 'Long Long Ago' 등 10곡을 들려준다. ▲26일 이병우 & 신이경 두오 연주회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타리스트 이병우,그의 절친한 친구인 피아니스트 신이경이 함께 꾸미는 무대로 기타와 피아노 선율이어우러진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신이경은 연세대 음대, 숙명여대 대학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영화 '스물 넷''마리 이야기' 등의 O.S.T 작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28일 뉴에이지 국악그룹 '그림(The林)' = 2001년 결성돼 국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뉴에이지 국악그룹 '그림'의 무대. 해금, 거문고, 가야금 등 전통악기에 피아노, 기타 선율을 입힌 '퓨전 음악'을 선보인다. 소금 김남희, 해금 김주리, 거문고 박찬윤, 퍼커션 신창렬 황근하, 피아노 신현정, 가야금 정혜심 등. ▲30일 라틴 재즈.살사 빅밴드 '코바나' = 라틴 음악 전문 오케스트라인 '코바나'가 여름밤에 어울리는 열정의 무대를 펼쳐 보인다. 코바나는 퍼커션 주자인 정정배가 국내 유일의 라틴 재즈.살사 전문 오케스트라로 창단, 인기를 끌고 있는 단체. 'Chips&Salsa' 'Maria Maria' 등을 들려준다. ▲31일 재즈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 내한공연 = 일본 출신의 인기 재즈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와 노부오 후지(드럼), 카수미 타니(베이스), 마쓰모토 준코(보컬)과 함께 선보이는 스탠더드 재즈 무대. 고(故) 이수현씨를 추모하는 'Eyes For You' 등을 비롯한 재즈 스탠더드와 로맨틱 칸초네 곡들을 선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