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US오픈을 정복한 '8자 스윙'의 짐 퓨릭(33·미국)이 미국 PGA투어 뷰익오픈(총상금 4백만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퓨릭은 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랑의 워익힐스GC(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날 보기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1백99타로 2위 칼 폴슨(33·미국)에게 1타 앞섰다. 퓨릭은 18번홀(파4)에서 15m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는 등 정교한 퍼팅 감각을 보여줬다. 2연패에 도전중인 타이거 우즈는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일몰로 중단됐다 재개된 2라운드에서 이글 1개를 보태 공동 4위에 오른 우즈는 합계 13언더파 2백3타로 공동 8위다. 우즈는 과거에 사용하던 타이틀리스트 드라이버로 바꾼 뒤 호쾌한 장타를 선보이며 역전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우즈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평균 3백16야드의 드라이버샷 거리를 내면서 페어웨이 안착률 71%를 기록했다. 아이언샷의 그린적중률도 사흘째 83%를 유지했다. 다만 퍼트 수가 라운드당 평균 30개로 좋지 않았다. 우즈는 "선두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역전을 위해 최대한 공격적으로 임하겠다"며 "그러나 4타 차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고 퓨릭이 선전한다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3승의 케니 페리(43·미국)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보태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합계 14언더파 2백2타로 4승째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