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01740] 채권단이 분식회계에 대한 책임을 물어 SK글로벌 김승정 전 부회장과 문덕규 전무의 퇴직금을 가압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SK글로벌과 채권단 등에 따르면 채권단은 지난 6월30일 퇴사한 김 전 부회장의 퇴직금에 대해 전액 가압류 조치를 취했으며, 문 전무의 퇴직금 지급대상액에대해서도 가압류 조치했다. 채권단은 경영진으로서 분식회계에 대한 책임을 묻고 나중에 있을지도 모르는분식회계에 따른 소액주주 등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에 대비하기 위해 가압류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김 전 부회장 등 외에 SK글로벌의 다른 임원들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자로서 분식회계 책임에 대해 그냥 넘어갈 수 없어 퇴직금 가압류 조치를 취했다"며 "분식회계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은 사람들이 1차 가압류 대상이지만 최태원 회장 등은 SK글로벌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인 조치를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전 부회장은 지난 6월30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퇴사했으며, 문 전무는 지난 3월 등기이사 임기가 만료됐으나 재선임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최윤정기자 k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