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열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25일 윤창열 굿모닝시티 대표가 검찰 및 경찰 인사와 유착, 비호를 받아왔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 집중 수사중이다. 검찰은 향응 접대나 수사정보 유출 등 윤창열씨와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검찰직원 외에도 일부 검사들이 윤씨와 가까이 지냈던 정황을 포착,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지난해 6월부터 횡령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게 되자 의도적으로 검찰 간부들에게 접근, 롤렉스시계 등 고가의 선물을 전달하거나 향응을 제공하면서 유착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로비 리스트'에 등장하지 않은 검찰 인사들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혀 검찰내 비호인사 수사가 상당 부분 진척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 일부 검찰 간부 등으로부터 경위서를 제출받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여당 대표에 대해 엄정한 잣대를 적용한 마당에 내부 관련자에 대해 미온적으로 수사할 경우 검찰위상이 다시 추락할 수 있다"며 "조금만 기다리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윤씨가 돈을 건넸다고 시인한 경찰 간부 3∼4명중 한명을 금명간 소환해 조사한 뒤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