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울 강남경찰서는 9일 게임 아이템을 얻어 현금거래를 하기 위해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해킹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및 촉진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고교생 조모(15.S고1년)군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 동창생인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서초동 PC방 등 서울과 경기도 성남시 소재 PC방 100여개의 컴퓨터에 상용 해킹프로그램인 `알아드민'을 설치해 놓은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리니지 회원이 알아드민이 설치된 컴퓨터에 접속하면 `싸울아비 장검' 등 게임 아이템을 자동으로 잃어버리게 되는 것을 이용, 아이템을 가로채수십~수백만원을 받고 다른 사람에게 파는 수법으로 현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군 등이 50여차례에 걸쳐 1억원 이상의 현금을 챙긴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