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오는 10월8일 독일과 러시아가 공동개발한 로켓을 이용,실험용 무인위성을 발사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일본 통상산업성 산하 신규에너지산업기술개발기구(NEDO)는 SERVIS-1(우주환경신뢰확인일체체제)로 명명된 무인위성을 독일과 러시아가 공동개발한 로켓에 의해우주상공 1천km로 발사해 민수용 저가 반도체의 성능과 인공위성용 리티움 전지 성능 등을 실험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SERVIS-1 위성은 직경이 2.3m의 상자형 모양에 무게가 850g인 것으로 보도됐다. 일본은 SERVIS-1에 이은 차세대 무인위성 SERVIS-2를 오는 2006년에 발사할 예정이다. NEDO는 이들 무인위성의 실험을 통해 얻은 자료를 이용,향후 일본 무인위성의제조비용을 현재의 3분의1로 절감,국제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다. 한편 일본이 스웨덴 최북단에 위치한 키루나 북극기지의 유럽우주발사장(Esrange)에서 실험한 무인 우주왕복선은 속도가 마하 1에 근접하는 등 일부 실험은 성공을거두었으나 착륙에 실패하는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우주개발사업단(NASDA)은 이 우주왕복선이 지난1일 성층권비행 기구에 매달려 지구상공 21km까지 도달한 후 5분간 자유낙하를 실시,마하 0.8의 속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우주왕복선은 그러나 강하시 장착된 낙하산 3개중 2개가 제대로 펴지지 않으면서 착륙 예정지보다 약 1km 떨어진 발사장 안의 들판에 동체착륙, 좌익과 원뿔형 두부(頭部)가 부서지고 말았다. NASDA의 사토 히로아키 대변인은 "과학적인 측면에서 볼때 우리가 바라던 자료를 수집했으므로 비록 착륙에 문제점이 있었으나 이번 실험은 성공였다"고 말했다. 이 우주왕복선은 전장 약 3.8m로 일본이 지난 1980년대부터 추진중인 우주왕복선 20년 계획(HOPE-X. HOPE-Experimental.우주왕환기술실험기)의 일환으로 추진되고있는 것으로 NASDA은 앞으로 두차례 더 실험을 할 예정이다. (도쿄.키루나<스웨덴>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