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아젠다(DDA)협상의 일환으로 오는 3-10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서비스협상에 참가해 미국, 유럽공동체(EC), 일본, 호주, 뉴질랜드, 스위스 등과 시장개방에 대해 양자협상을 벌인다고 외교통상부가 1일 밝혔다. 이번 양자협상은 WTO 회원국들이 지난 3월말부터 자국의 시장개방 계획에 관한양허안을 제출한 이후 지난 5월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민동석 외교부 DDA담당 심의관을 수석대표로 한 정부대표단은 이번 협상에서 상대국의 1차 양허안에 반영되지 않은 우리의 요구사항을 다시 강조하고 특히 통신,건설, 금융, 해운 등 분야에서 시장개방과 무역장벽 철폐를 요구할 방침이다. 다른 나라들도 우리의 1차 양허안에 포함되지 않은 영화상영.방송 등 시청각서비스와 보건의료 분야의 개방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 금융, 통신분야 등의 추가 개방도 요구할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정부는 3일로 예정된 서비스이사회와 4일과 7일 열리는 서비스이사회 특별회의에 참가해 우리의 입장을 적극 알리는 한편 양자협상과 별도로 8-9개 동조그룹 회의에도 참가해 공조방안을 협의한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