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국면이 중소형주 위주의 종목장세가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크게 약해지면서 대형주 움직임이 둔화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도 매수 여력 고갈로 플러스 0.5 이상의 베이시스(선물가격에서 KOSPI200을 뺀 값)가 나타나는 상황에서도 매도우위를 기록,대형주 수급에 부담을 주고 있다. 그러나 지수는 20일선에서 지지를 받고 있어 약세장으로 전환될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서울증권 김장환 연구원은 1일 "한국증시가 조정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지만 지난 3개월간의 유동성 랠리는 쉽게 마무리되지 않을 것"이라며 "주식매수세는 지수관련 대형주에서 가벼운 종목으로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전상필 수석연구원은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감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개별 종목이 높은 수익을 내는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며 "종목장세의 큰 테마는 2분기 실적호전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거래소시장의 한진해운 삼립산업 동아제약 두산중공업 한미약품 롯데삼강 신성이엔지 등이,코스닥시장의 안철수연구소 지어소프트 포스데이타 에스에프에이 코디콤 등의 2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증권 김 연구원은 "음식료 자동차부품 등의 업종테마나 휴대폰부품주 LCD관련주 신규등록주 등의 순환테마도 틈새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